정치 대통령실

韓英 양자 프레임워크 채택…尹, 막판까지 '세일즈 외교'도

尹, 英보리스 총리와 양자회동

원전 등 직접 '비지니스맨' 활동

불발 된 나토 총장과 면담도 성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존슨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임워크에는 정치·경제·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비전을 제시하면서 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팬데믹·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코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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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과 영국 간에 어떤 식으로 협력을 끌고 나갈 것인지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선언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안을 협의하는데는 2년 정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그 외에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원전 산업 부문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정이 급변하는 다자 외교 특성상 불가피하게 미뤄진 회동들도 속속들이 추진됐다.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전기차·배터리 등 신흥 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불발됐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을 환영한 뒤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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