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현진아트(대표 장상준·사진)는 업계 최초로 발포 폴리스티렌을 문구와 미술용품으로 개발한 기업이다. 198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보드롱과 폼보드, 우드락 등 일반인들도 친숙한 브랜드를 선보여 왔다.
이제는 일반 명사화된 제품들이 사실은 현진아트의 고유 상품명인 셈이다. 문구와 미술용품은 물론 인테리어와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이 제품들은 가볍고 가공이 쉬워 전문가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손쉽고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모두 현진아트가 설립 초기부터 새로운 소재 개발과 인재 양성에 아낌 없는 투자를 지속해 온 덕분이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종이와 필름, 발포 재질을 비롯한 3종의 소재를 접착시켜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기존 대비 대폭 강화된 신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구조적 강도는 동일 두께의 합판에 필적할 만큼 안정적이다.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지만 쉽게 변형되는 특성 탓에 일회성 용도로만 쓰이던 기존 제품이 현진아트를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단순한 보드제품만 판매하지 않고 화이트보드와 판넬, 액자, 피켓과 같은 다양한 응용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현재 난연성을 부가하는 등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인테리어와 생활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그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첨단산업용 소재로서 그 가치가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도적인 경량성과 탄성,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으며 구조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하중을 버텨내기 때문이다. 현진아트가 40년 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이유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