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나토 前 사무차장 "中, 한국에 경제보복 못할 것"

한국과 나토 군사협력에 대해선 "새로운 군사혁신 이해·개발 가능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로즈 고테묄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차장이 “한국이 서방과 연대한다고 해서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고테묄러 전 사무차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 대대적이고 강력한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럴 경우 미국과 충돌할 것이다. 미국은 막대한 경제력을 행사할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토테묄러 전 사무차장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시절 핵확산방지담당 에너지부 차관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무부 검증·군축업무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7월까지는 나토 사무차장을 지냈었다.

그는 한국과 나토의 군사협력에 대해선 “새로운 군사 혁신, 신기술의 영향을 함께 이해하고 군사 역량을 함께 개발하며 훈련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나토가 인도 태평양까지 활동반경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나토가 동맹체로서 인도·태평양에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나토의 협력은 유럽 지역에서 배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나토는 핵 위협 감축, 핵 안전, 민간 핵시설의 안전한 해체 등에 경험이 있으므로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