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영선 "尹정부, 브레이크 없는 폭주 시작…실체 드러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담금질을 거치지 않은채 '일확천금'을 꿈꾸듯 당선된 정권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전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세상은 늘 '뿌린대로 거두어 드린다'는 진리를 떠오르게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尹 '지지율 하락, 별로 의미 없어' △이준석 '20일이면 해결 자신' △"청문회 없는 박순애 임명 강행에…與서도 '국민 납득하겠나'" 등의 최근 언론보도를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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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이어 "몇 년 전 '브레이크 없는 벤츠'라는 책이 회자된 적이 있다"며 "검사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검찰 내부를 고발한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반감을 반영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박 전 장관은 "'브레이크 없는 벤츠'가 다시 사동을 걸었다. 폭주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은 지지율과 관련해 별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여당 대표는 마치 모든 것을 게임하듯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경망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덧붙여 박 전 장관은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장관이 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되고, 가장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는 공정거래위원장은 또 친구가 임명됐다"며 "음주운전 때문에 승진에서 탈락한 공무원들에게 대통령은 무엇이라고 설명할까. 학생들에게는 음주운전에 대해 뭐라고 가르칠까"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박 전 장관은 "또한 그동안 어렵사리 구축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규범에 대한 혼선을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까"라고 물은 뒤 "대선 때 외쳤던 공약도 하나씩 둘씩 파기돼 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박 전 "경제는 혹한이 몰려오는데 윤석열 정부 경제팀은 비상 대책을 마련한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 제대로 된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낡은 경제 대책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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