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년 인사담당자에 듣는 경력관리 꿀팁

■인사의 다섯 가지 시선

조은미 지음, 바이북스 펴냄






글로벌 기업의 인사책임자가 회사에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30대를 위해 자신의 여러 경험들을 녹인 경력관리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한국이베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라이나생명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법인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인사 관련 업무라는 한 우물을 팠으며, 현재는 한국애브비에서 인사부 총괄 전무로 있다.

관련기사



20여년 인사 담당자로서 숱한 입사 후보자들을 면접장에서 만났던 경험을 토대로 저자가 나름대로 구성한 ‘3C의 법칙’이 눈에 띈다. 서로 의견이 같아 입사한 후보자는 나의 동료(Colleague)이며, 비슷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면 다른 회사에 입사해 경쟁자(Competitor)가 된다. 두 경우가 아니어도 후보자는 우리 고객(Customer)이다. 책은 이 법칙을 생각했을 때 구직자든 구인하는 기업이든 서로를 존중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성장한다고 말한다.

관계의 측면에서는 일을 통해 나와 타인 모두 공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거 선배가 했던 ‘친구를 많이 만들고 적을 만들지 말라’는 조언이 간단하지만 중요한 노하우로, 이를 가볍게 넘긴 걸 후회한다고도 말한다. 일을 통해 공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리더가 될 수 없다. 나아가 일을 하는 궁극적 이유는 ‘삶’ 그 자체에 있다. 저자는 내가 할 일, 일할 곳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인생의 가치관과 닮아 있는지’에 있다고 말한다. 1만6000원.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