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타임紙 표지 오른 우크라 영부인 "국민 상처 치유"

트라우마 극복 정책에 집중

[타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타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사진) 여사가 7일(현지 시간)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 등장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이후 변화한 삶을 전하면서 국가와 개인의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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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그녀의 사적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치유하려는 젤렌스카 여사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초기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 대비해 두 자녀를 데리고 은신처를 전전했지만 전쟁 10주차부터는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사이 젤렌스카 여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지원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이 끝나고 외상후스트레스를 치료하지 않으면 국가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의 심리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정서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가족도 트라우마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일 그들(국민)의 소식을 접하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심리 상태도 온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전쟁을 4개월간 치른 시점에서 그 누구도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500만 명이 정신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다. 침공 이후 70만 명으로 늘어난 군인 중 다수도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5월부터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상담 전화를 개설해 심리 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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