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쌍방울·변호사 압수수색

수사결과 따라 사건병합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함께 의혹 선상에 오른 쌍방울도 추가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7일 이 의원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도 같은 날 쌍방울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압수수색 이후 보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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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은 쌍방울그룹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관련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쌍방울 사건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각각 수원지검 형사6부와 공공수사부에서 수사 중이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두 사건이 병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쌍방울그룹은 2020년 4월 4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쌍방울그룹이 조기 상환한 CB는 지난해 6월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에게 재매각됐고 이들은 당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말 고발인 조사에 이어 변호사 수임 내역 등을 검토하는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및 서울지역 세무서를 압수수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이 변호사 등 당시 변호인단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시세조종 여부와 매각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후보와 쌍방울그룹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천민아 기자·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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