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尹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60.8%…신씨 해외순방 부적절 66.5%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60.8% vs 긍정 34.5%

취임 7주차 첫 데드크로스 이후 2주만에 26.3%p 격차

윤석열 정부 인사실패 60.3%…신 씨 동행 부적절 66.5%

도어스테핑 논란…'尹 대통령이 준비 안돼서' 47.3%

이준석 징계…적절 33.2%, 과도 31.0%, 미흡 27.5%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 비율이 6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정수행 긍·부정 격차 역시 26.3%까지 벌어졌다. 잇따른 인사 참사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 해외 순방 동행에 대한 부정적이 여론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가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는 33.2%가 ‘적절하다’, 31.0%가 ‘과도하다’, 27.5%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8%(매우 못함 48.6%, 못함 12.2%)가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4.5%(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16.2%)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6.3%포인트였다. 한 주만에 긍정 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처음 앞선 것이 취임 7주차인 2주 전이었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75.6%, 16.8%포인트↑), 인천·경기(66.0%, 1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60.6%, 15.7%포인트↑)에서 부정 평가 급등을 주도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17.0%포인트 올랐다. 이 대표 징계로 인한 여권에 대한 실망이 수치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성향별로 분석하면 진보층은 물론 중도층(67.8%, 14.8%포인트↑)과 보수층(41.7%, 17.1%↑)에서도 부정 평가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급락한 데는 인사 문제와 김 여사의 민간인 해외 대동이 크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때 윤석열 정부 인사가 실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인사실패’라고 답했다.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때 실패라고 볼 수 없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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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 여사아 최근 스페인에서 진행된 NATO 정상 회의에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씨를 대동한 것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신 씨의 동행이 부절절하다는 답변은 66.5%였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으니 괜찮다는 반응은 26.2%였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7.2%였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도어스테핑’에서 논란거리가 잇따르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47.3%는 ‘윤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윤 대통령이 격의 없고 솔직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24.2%였다. 그 뒤로는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0%)’, ‘참모진의 보좌 부족(6.3%)’ 등의 답변이 나왔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이 대표에게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해서는 33.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윤리위 징계가 미흡하다는 반응은 27.5%였다. 반면 윤리위 징계가 과도하다는 비율은 31.0%였다. 잘 모르겠다는 8.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추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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