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상으로 주행·주차까지…현대차, 이동 약자에 운전 재활 훈련 지원

가상운전 시뮬레이터 개발한 현대차

실차 운전하는 경험 제공

교통사고 환자, 장애인 재활 지원

국립재활원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국립재활원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교통사고 환자, 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운전 재활을 지원한다.



현대차(005380)는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Hyundai Continue(현대 컨티뉴)’의 하나로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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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이동 약자에 운전평가와 훈련, 도로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한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 협업해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신체 장애를 가진 이들이 조작할 수 있도록 핸드컨트롤 보조장치, 엑셀 페달 보조장치 등 각종 운전 보조장치를 설치했다. 실제 중형 자동차 좌석에 4축 전동식 모션장치를 적용해 사용자에게 실차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야간주행, 국도주행, 주차장 등 5개 상황을 상정한 총 20여 개의 체험 시나리오와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 등 4종의 안전기술 체험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운전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3단계의 난이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훈련을 지원함으로써 상황별 대처 능력뿐 아니라 운전에 대한 심리적 자신감도 함께 키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부문과 협력하며 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 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대 컨티뉴’ 프로젝트로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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