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호석유화학,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에 50만달러 후원

KWVMF 프로그램 제작 등 도와

박찬구 “고결한 희생 기려 영광”

박찬구(왼쪽)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이 11일 화상으로 열린 후원식에서 후원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박찬구(왼쪽)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이 11일 화상으로 열린 후원식에서 후원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에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KWVMF는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워싱턴 D.C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했다. 이듬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위원회가 구성돼 1995년 기념공원과 참전 기념비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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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이 완공됐는데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50만 달러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열린 후원식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결한 희생 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에 틸럴리 KWVMF 회장 역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박 회장의 결정에 기쁘며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추모의 벽은 지난 2016년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통과시키며 설립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후 약 3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민관 합동 모금을 통해 지난해 5월 착공했으며 올해 5월 30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거행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 때 일반에 공개됐다.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릴 계획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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