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IBK기업은행과 지난 8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중소기업의 ESG경영 지원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UG는 기업은행에 100억 원을 무이자로 예탁하고 이를 기초로 기업은행과 2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업은행은 HUG에 지급해야 할 이자 재원으로 ESG경영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등에 시중금리 대비 1.80%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한다. 기업 신용등급 등에 따라 1.40%p가 추가 감면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은 최대 3.20%p까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친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증 등 ESG경영 추진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중소 주택건설기업 등이다.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며 8월경부터 기업은행 창구에서 공지돼 심사를 거친 후 지원될 예정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HUG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UG는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 고용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대 10%의 보증료 할인제도를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신용평가 우대방안도 마련하는 등 ESG경영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