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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고려아연, 美전자폐기물 재활용 '이그니오' 인수

4324억 원 투입해 지분 73.21% 확보

2차 원료 추출해 원료 수급 리스크 완화

"ESG사업 일환…신성장동력 모색 지속"





고려아연(010130)이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홀딩스(Pedalpoint Holdings)를 통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를 인수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측 인수금액은 4324억원으로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21%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홀딩스를 상대로 436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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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오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소비국인 미국의 전자폐기물을 수거 및 파쇄해 중간재를 판매하는 도시광산 기업이다. 저품위의 전자 폐기물에서 동·금·은·팔라듐과 같은 유가금속으로 제련될 수 있는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그니오의 독자 기술로 추출된 높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고품위의 2차 원료를 통해 현재 연 3만 톤의 동 제련 생산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이렇게 생산된 동은 동박사업을 추진 중인 자회사 케이잼으로 전달돼 친환경 동박 생산을 뒷받침해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다른 핵심 축인 2차전지 소재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전자폐기물 공급망을 통해 동박 생산 관련 원료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는 한편 향후 2차전지 폐배터리 자원 확보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그니오 지분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한편 고려아연의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달성과 친환경 및 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신성장동력 기회 모색을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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