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계만 가득 1만8000원 김치찌개…"이걸 먹으라고" 분통

배달비 포함 1만8000원 지불한 김치찌개에 비계 잔뜩

'고물가' 현상에 외식 품질 논란 이어져

제보자 A씨가 배달비 포함 1만8000원을 지불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제보자 A씨가 배달비 포함 1만8000원을 지불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비를 포함해 1만8000원을 내고 구매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비계만 들어있었던 소비자의 경험담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제보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김치찌개 이게 맞나"라며 사진과 글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사진 속 김치찌개에는 얇게 잘린 비계가 가득 들어 있었다. 살코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A씨는 "3000원을 더 내고 고기 추가까지 한 것"이라며 "이렇게 장사해도 되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환불을 요청했고, 이 김치찌개의 가격은 배달비 포함 1만8000원이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와 진짜 비계만 잘라 넣었네", "돈 아끼려고 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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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처럼 높은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는 서비스를 받은 사연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1만2000원에 판매된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깃밥으로 구성된 정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만2000원에 판매된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깃밥으로 구성된 정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깃밥으로 구성된 정식을 1만2000원에 판매한 가게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사진에 나오는 그릇도 주는 거냐", "즉석밥 하나에 2000원, 스팸 한 통에 6500원, 계란 한 알이 500원"이라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에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음식의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외식물가 지수는 110.67(2020년이 100)로 지난해 같은 달(102.50)에 비해 8% 올랐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등 전체 품목 상승률(6%)보다도 2%포인트나 높다. 지난달 외식물가 지수는 1월(106.40)과 비교하면 4% 오른 수준이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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