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윌 이어 종로학원 편입시장 노크…김영 '독주체제' 흔들리나

[대학 大이동 시대]

◆서울 주요대 편입모집 인원 43%↑

후발주자들 '온라인 중심' 공략

편입학원 시장도 '지각변동'


대학 편입 시장이 커지면서 성인교육 분야에 강점을 지닌 에듀윌이 새로 뛰어든 데 이어 대입 전문 종로학원도 12년 만에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아이비김영(김영편입학원)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편입학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12일 학원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달 편입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등 국가 공인 자격증과 공무원 시험에 특화된 에듀윌은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 편입을 원하는 수험생을 공략 대상으로 삼는다. 일단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선보인 뒤 종로와 강남역 등지에 오프라인 학원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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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편입 부문을 해커스어학원에 매각했던 종로학원은 연내 이 분야에 재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늘교육과의 합병을 통해 초중등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편입 시장 재진출을 통해 주력 분야인 대입 사업과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편입 학원 업계는 7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사실상 김영편입학원의 독주 체제다. 메가스터디 계열인 김영편입학원의 시장점유율은 80% 내외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28개 직영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5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커스와 위드스타·브라운 등이 편입학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오프라인 학원이 5개 미만에 불과해 네트워크 경쟁에서 김영편입학원에 크게 밀린다.

후발 주자들은 편입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점을 감안해 경쟁력 있는 강사진 및 강의 콘텐츠 확보, 꼼꼼한 수강생 관리 시스템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입학 시장은 정부의 정원 규제로 위축됐으나 대학들이 모집 인원을 늘리면서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새로운 사업자가 진출하면 관련 시장도 더 커지고 콘텐츠·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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