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발란, 상반기 거래액 400% 성장…"올해 1조 달성"

골프 카테고리·퀵커머스 도입 효과

여의도 IFC몰에 첫 오프라인 매장

"럭셔리 플랫폼 글로벌 3위로 도약"

/사진 제공=발란/사진 제공=발란




명품 플랫폼 발란이 골프 카테고리 확장과 가격비교 서비스 론칭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발란은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3150억 원)을 이미 뛰어넘은 규모다. 지난 5월에는 거래액 928억 원을 기록해 월 최대 실적을 냈다.



발란은 지난 3월 골프 카테고리를 신규 오픈하고, 4월에는 주문 당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발란 익스프레스'를 론칭했다. 지난달에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추가해 입점 파트너가 판매하는 동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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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올 상반기 전체 회원 수와 월평균 순방문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9%, 333% 증가했다. 월 순방문자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고, 재구매율은 4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월간 순방문자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발란은 올해 하반기에 거래액 7000억 원,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여의도 IFC몰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뷰티와 리빙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연간 거래액 목표는 2조 5000억 원이다.

현재 연간 거래액이 1조가 넘는 글로벌 명품 플랫폼은 총 3개다. 파페치(5조 3000억 원), 네타포르테(1조 1482억 원), 마이테레사(1조 658억 원) 순이다. 발란은 연내 마이테레사를 꺾고 글로벌 3위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발생한 과다 반품비와 가품 판매 논란에 따른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배송·반품·정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년간 과다 부과된 반품비를 선제적으로 전수조사해 환급하고, 반품비 상한제를 이달 부터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럭셔리 커머스 공동 협의체 구성도 검토 중이다.

최수연 발란 전략 그룹장은 "명품은 오프라인 구매라는 기존 관념을 깬 발란의 온라인 특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선두 기업으로서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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