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단독] 이영 장관, 산하기관 기강 잡기 나선다

11개 기관장 불러 개혁방안 논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개 산하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과 내부기강 잡기에 직접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공공기관 개혁에 발맞춰 방만 경영으로 부실해진 재무 구조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직원들의 금품수수와 성 비위 등의 기강해이 문제가 발생하는 공공기관은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장관이 전면에 나서 집중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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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소벤처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번 주에 비공개 일정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11개 산하기관장을 불러 모아 중기 산하기관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표면적으로는 전체 산하기관장들과 첫 상견례하는 회동이지만, 사실상 취임 두달 만에 산하기관장을 모두 소환해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과도한 복리후생 축소와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대국민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기관 혁신, 흐틀러진 기강 확립 등을 위해 기관장들이 솔선수범에 나서라는 당부를 전달하는 자리다.

한 중기 공공기관 관계자는 “장관께서 취임 후 처음으로 언론에도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 방식으로 11개 산하기관장들을 불러모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논의 보다는 산하기관장들에게 국정철학을 전달하고 고강도 개혁과 내부기장 다잡기를 장관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자리가 되지 않겠냐”고 했다. 회동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공영홈쇼핑에서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말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공공기관 개혁을 위해 장관들이 직접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획재정부에서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공기관 개혁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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