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스우파 男버전 '스맨파' K댄스 열풍 잇는다

■ 엠넷, 내달 16일 첫 방송

댄스 배틀에 퍼포먼스 요소 강화

유튜브 채널 '더 춤' 1억뷰 돌파

佛도 들썩…글로벌 성공작 기대

10일 열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사진 제공=CJ ENM10일 열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사진 제공=CJ ENM




지난해 댄스 열풍을 일으킨 엠넷의 댄스 IP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8월 ‘스트릿 맨 파이터’로 다시 찾아온다. 국내의 인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K댄스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월 16일 첫 방송되는 엠넷의 ‘스트릿 맨 파이터’. 사진 제공=CJ ENM8월 16일 첫 방송되는 엠넷의 ‘스트릿 맨 파이터’. 사진 제공=CJ ENM


엠넷은 14일 스우파의 후속작 스맨파가 다음 달 16일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스맨파는 남자 댄서들의 춤싸움과 8개의 크루들 간 이야기를 다룬다. 배틀에 중점을 뒀던 스우파에 퍼포먼스적 요소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맨파’의 프리퀄 엠넷 ‘비 더 스맨파’. 사진 제공=CJ ENM‘스맨파’의 프리퀄 엠넷 ‘비 더 스맨파’. 사진 제공=CJ ENM



기대작인 만큼 이전과 달리 프리퀄도 만들었다. 본편인 스맨파에 참여할 크루 ‘앰비셔스’의 멤버를 선발하는 ‘비 앰비셔스’가 5월 방송됐고 5일에는 스맨파의 크루 라인업을 공개하는 프리퀄 방송 ‘비 더 스맨파’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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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에서 운영 중인 K댄스 유튜브 채널 ‘더 춤’. 사진 제공=CJ ENM엠넷에서 운영 중인 K댄스 유튜브 채널 ‘더 춤’. 사진 제공=CJ ENM


엠넷은 댄스 열풍을 선도하고 글로벌로 확대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더 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에 개설해 구독자 수는 10만 명 정도지만 누적 조회 수는 이미 1억 뷰를 넘어섰다. 최근 올라오고 있는 스맨파 글로벌 평가 영상의 조회 수는 100만 회를 가볍게 넘기고 있다.

11일 기준 채널 구독자의 48%, 최근 올라온 미션 영상 시청자의 40%가 외국인이라는 것도 글로벌 흥행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댓글창을 보면 대부분의 댓글이 외국어로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엠넷 측은 5월 24일 열린 댄스 IP 간담회에서 “스맨파를 미주·일본·동남아에도 동시 송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 계획을 드러냈었다.

K댄스의 글로벌 열풍은 이제 시작 단계다. 1일 프랑스 르몽드는 K댄스를 조명하며 파리 거리가 K댄스를 추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K팝 열풍을 K댄스가 이어받아 각종 경연과 축제가 열리고 있고 K댄스 학원이 성행하고 있다. 이에 최근 각 지역 대사관들은 K댄스 경연대회인 K팝 월드페스티벌 예선을 진행하기도 했다. CJ ENM은 K댄스 열풍을 확대하기 위해 K컬처 페스티벌인 케이콘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퇴사한 권영찬 CP 대신 스맨파 제작을 총괄하는 엠넷 최정남 PD. 사진 제공=CJ ENM퇴사한 권영찬 CP 대신 스맨파 제작을 총괄하는 엠넷 최정남 PD. 사진 제공=CJ ENM


CJ ENM 측은 스맨파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은 글로벌 성공작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다. 엠넷의 댄스 IP를 책임졌던 권영찬 CP가 최근 CJ ENM을 떠났다. 지난 주말 있었던 스우파 콘서트에 스맨파 멤버들이 출연하자, 온라인에서는 팬덤 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스우파 출연 댄서 노제의 갑질 논란도 불거졌다.

스우파 때와 달리 엠넷은 스맨파 멤버들을 관리하기 위해 계약을 제안했다. 스맨파 이후 행보도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엠넷 댄스 IP 제작진 측은 “K댄서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직캠·비하인드 등을 선보이고 ‘스맨파’의 글로벌 신디케이션과 글로벌 투어까지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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