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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불확실 여전…개별 종목 중심 장세 이어질 것" [다음주 증시 전망]

다음주 ECB 통화정책회의 PMI 예비치 발표에 주목

물가정점 기대감과 경기침체 대응책으로 지수 반등 가능성

당분간 뚜렷한 방향 없을 것이란 예측도

코스피 밴드 2260~2400 포인트 전망

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8.66p(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8.66p(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원까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는 5%대 상승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업종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80포인트(0.55%) 오른 2335.12에 출발한 뒤 하락전환해 2293.45까지 밀렸다. 이후 상승 전환해 2330선을 회복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종가 기준 2300선이 뚫렸던 코스피는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235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장 초반 2,300선을 하회했으나 중국의 6월 실물 지표 확인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중국의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6월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시장은 중국 GDP보다 6월 실물지표 개선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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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4.35%)와 SK하이닉스(5.00%)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SDI(1.29%), 기아(0.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7%), NAVER(-1.07%), LG화학(-3.40%), 카카오(-2.7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이번주 주식 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6월 급등했던 휘발유가격이 7월 들어 하락하고 있다”며 “에너지 외에도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고 곡물가격 또한 하반기 미국의 밀과 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등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물가정점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응한 정책 기대감 등을 재료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물가 안정화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정책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가지수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업종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7월말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변수가 많다"면서 "개별 업종과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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