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국과 미국 공군이 최초로 F-35A 연합비행훈련을 시행한 것에 대해 “지역 안정을 유지하고 미국의 동맹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인태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한미 연합비행훈련에서 F-35A를 전개한 것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또한 미 인태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F-35A 동원 훈련에 대해 “어떤 위협에도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를 분명히 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자훈련과 다자훈련이 한미 양군으로 하여금 적에게 치명적이고 연합된 병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국내 임무 공역에서 5세대 전투기인 F-35A를 포함해 다수 전투기가 참가하는 연합 비행 훈련을 했다. 미 F-35A가 한국 지상기지에 내려 훈련에 참여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로렌스 코브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F-35A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전투기”라며 “북한의 방공망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존의 F-15나 F-16 전투기를 상대로 했듯이 F-35를 격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연합 비행 훈련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위협한다면 미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며, 미국은 미국이 가진 최고의 비행 장비를 동원해서 맞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력을 갖추고 있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