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번 주 증시 캘린더] ‘수요 예측 경쟁률 사상 최대’ 성일하이텍 공모주 청약

폐배터리 수집·전처리 2차전지 재활용

일괄 공정 갖춘 성일하이텍 관심 집중

19일 에이프릴바이오·아이씨에이치 청약

20일 플랜트 정비 수산인더스트리 청약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공모주 청약 소식이 줄을 잇는다. 성일하이텍,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주 청약 계획이 예정됐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성일하이텍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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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사상 최대 경쟁률은 2269.7 대 1을 기록했다. 뜨거운 입찰 열기에 공모가도 희망가 범위(4만 700~4만 7500원) 상단을 5.3% 웃도는 5만 원으로 결정됐다. 참가 기관 중 96.2%(1718곳)가 희망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성일하이텍이 IPO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도 기존 1087억~1268억 원에서 1335억 원으로 늘어났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도 4994억~5828억 원에서 6135억 원으로 불어났다. IPO 시장 냉각기에도 성일하이텍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폐배터리 수집·전처리는 물론이고 소재 생산까지 2차전지 재활용 일괄 공정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업체로 평가받아서다.

19~20일에는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의 공모주 청약이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2만 주, 공모예정가는 2만~2만3000원이다.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 Human naive Fab antibody library)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 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 4000~4만 4000원이다. 구체적인 상장일은 미정으로 이달 내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안테나 제조 공정인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오직 프레스 공법만으로 정교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한다.

20~21일에는 수산인더스트리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571만 5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 5000~4만 3100원이다. 오는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83년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주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의 종합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연결기준 원자력 48.7%, 화력 31.1%, 신재생 10.8%, 기타 9.4%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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