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형준 부산시장 핵심 공약 '15분 도시 프로젝트' 본격 추진

내달 ‘Happy챌린지’ 시작…15분 도시 확산 모델

시 전역 62개 생활권 대상…2024년까지 5개 대표 생활권 선정

2027년까지 권역별 300억 원, 총 1500억 원 투자

15분 도시 부산 비전과 전략./사진제공=부산시15분 도시 부산 비전과 전략./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건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이 본격화한다. 15분 도시는 보행 중심의 생활편의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이를 연결해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소통·교류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는 모델을 말한다.



부산시는 내달부터 리빙랩 (living lab·생활 실험실)성격의 15분 도시 확산 모델 사업으로 ‘Happy 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Happy챌린지’는 그동안의 15분 도시 조성사업과 15분 도시 기본구상 용역으로 완성한 ‘15분 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을 전역으로 확산하는 ‘마중물’ 프로젝트다. ‘Happy챌린지’ 명칭에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15분 도시 만들기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담겼으며 시는 주도적으로 자치구·군 등과 협업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24년까지 부산 전역의 62개 생활권을 대상으로 5개 대표 생활권을 선정해 1개 권역별 300억 원씩 총 15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액은 지난해부터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15분 도시 전략과제’에 집중 투입된다.

내달 2023~2024년도 1차 사업 대상지로 단계별 평가를 거쳐 1개 권역을 선정하고 10월까지 예비계획을 수립한 후 예산편성·확보 작업을 거쳐 내년 1월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별로 2개 권역씩 4개 권역을 추가 선정해 2027년까지 5개 대표 생활권에 조성을 마무리한다.



생활권별로 투입되는 300억 원은 각 대표 생활권의 특성에 맞는 접근성 개선사업, 연대성 강화사업, 생태성 복원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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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개선사업에는 신노년의 사회적 참여 등을 위한 HA-HA센터,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생활체육시설, 도심 속 갈맷길 등 공간 조성 사업 등이 담긴다. 연대성 강화사업에는 일상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이 공간이 주민들의 자발적 소통과 교류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인 부산형 타임뱅크 등이 있다.

생태성 복원사업에는 완충·연결녹지를 활용한 그린카펫(선형공원), 학교 및 공공기관 등 활용도가 낮은 민·관 시설 개방·공유, 탄소발자국, 공유자전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돌봄·청년 등 분산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저활용 민관 공유시설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15분 생활권 맵(지도)을 제작·보급해 시민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접근성·연대성·생태성 등을 생활권 지수로 관리하고 이를 지속 수정·보완해 생활권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 Happy챌린지를 통해 창출한 우수·성공사례 등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한 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이 사례들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족한 걸 찾아 채우는 동시에 행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뢰와 협치 모델을 만들어 15분 도시 부산 조성에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시는 15분 도시 비전선포, 16개 자치구·군 비전투어를 통해 15분 도시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15분 생활권 정책공모를 통해 시급한 과제를 해소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기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민관협업으로 추진 중인 공유 모빌리티 시범사업 등 새로운 과제들도 과감히 시도하며 15분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3월 23일에는 정책발표를 통해 생활이 편리한 접근성 , 삶터를 나누는 연대성, 지속가능한 생태성 등 15분 도시 부산의 3대 가치를 밝힌 바 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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