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독감 백신 1위 탈환한 녹십자, 남반구 물량 수주 확대 러시 [Why 바이오]

SK바사에 잠시 내줬던 생산실적 1위 자리 지난해 되찾아

올해 5월 5179만 달러 규모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 확정

WHO 산하 PAHO 입찰 자격 확보한 2011년 이후 최대

면역글로불린(IVIG-SN) 알리글로 등 신제품 출시도 기대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녹십자(006280)의 2분기 실적이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 확대로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녹십자 2분기 매출액은 11% 늘어난 4300억 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201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180억 원과 이익 154억 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면역글로불린(IVIG) 북미 수출은 지연되고 있지만 브라질 수출 정상화가 북미 수출 지연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두 수출과 관련해서는 신제품 해외 인증을 하반기에 획득하게 되면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터

라제 수출은 1분기 쏠림 현상으로 전 분기 대비해서 5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5% 상승한 84억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된다. 중국향 헌터라제 수출은 약가 협상 방식 변경으로 내년 상반기 약가 협상 후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분기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6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수주 확정된 만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녹십자는 올해 5월 5179만 달러(약 661억 원) 규모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해 남반구 수주 금액(3993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30% 증가한 것이다.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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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출액은 지난 1분기 검체 검사 급증으로 인한 지시쎌의 호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2분기에는 이런 영향이 감소해 자회사 매출액은 저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99억 원이 예상된다.

올해 신제품 수출도 기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구서(CRL)을 수령 받은 면역글로불린(IVIG-SN)제제 알리글로의 보완요청서류 재제출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DA의 생산 시설 실사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에서 IVIG-SN 제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지만 승인 받아 미국 출시된다면 2023년 미국 IVIG-SN 신제품 출시와 혈액제제 포트폴리오인 알부민의 기타 국가 수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2023년 헌터라제의 중국 진출 등 신제품의 수출 물량 확대가 전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 백신 품질을 글로벌에서 인정 받으며 매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시장 성장 잠재성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제품력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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