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박지현 기회 주면 좋지만..지도부 입장도 이해"

우상호 비대위원장 결정에 힘 실어

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열린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열린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박 전 위원장에게 도전의 기회가 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의원은 이날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열린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당은 시스템과 질서,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 질서를 지켜야 하는 당 지도부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8·28 전당대회 출마 자격 예외를 인정하지 않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사실상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오늘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후보 등록을 하는 것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방법이 이것 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는 박지현을 반대하는 강성 팬덤이 두렵기 때문에, 5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주장했기 때문에, 청년 정치가 기득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제 출마를 가로막고 있다"며 "민주당이 원칙을 이유로 당 대표 출마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민주당은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또는 복당한 분들의 공직·당직 참여를 위해 어떤 정치적 결정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