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진행성 간암 치료제 시장 선점 노리는 박셀바이오 [Why 바이오]

임상서 11명 중 4명의 종양이 완전히 소실

2a상 종료되면 조건부 허가·기술수출 추진

박셀바이오 연구원이 Vax-NK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셀바이오박셀바이오 연구원이 Vax-NK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셀바이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의 진행성 간암 세포치료제 임상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2a상이 종료되면 조건부 허가 신청,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 임상에서 완전 반응률이 36.4%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박셀바이오 주식은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9.98% 오른 5만 42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342만 주가 넘었다. 전날 0.71% 내린 2만 4만 1700원, 거래량 17만 4340주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주가는 상승 반전했고 거래량 폭증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지난달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Vax-NK 임상2a상 12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이다. 임상1상 연구에서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HAIC)과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11명의 환자 중 4명에서 완전반응 판정을 받아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라페닙보다 월등히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11명 중 4명의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완전 반응률은 36.4%”라고 설명했다. 간암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 렌바티닙의 완전 반응률이 각각 0.4%, 1.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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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Vax-NK 임상2a상 임상 연구가 계획대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구 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상 연구자가 분석한 10~12명 환자에 대한 예비연구결과를 3분기 중으로 학회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Vax-NK를 대체할 치료제는 없다고 보고 신속처리 대상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상 2b 진입과 동시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제품을 직접 출시하고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는 라이센스 아웃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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