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엘베 문 열리는데 "갇혔잖아"…경비원 가슴 발로 찬 입주민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60대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발길질과 폭언을 당하고도 합의해야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입주민이 경비원 A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 입주민은 A씨에게 폭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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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해당 입주민이 A씨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가슴과 어깨 부위를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입주민은 A씨에게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느냐"면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입주민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A씨에게 경비원에게 무작정 화를 낸 것으로 A씨는 이번 폭행으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입주민을 고소하려 했지만 일터를 잃을까하는 걱정에 입주민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A씨는 YTN에 "나도 내일모레면 나이가 70살인데 아무리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당해야 하나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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