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확진자 또 더블링…83일 만에 7만 명대

오후 9시 7만 497명…전일 대비 4만 5000명 많아

BA.5 확산속 BA.2.75도 등장, 코로나 재유행 가속

월요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2주 만에 최다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월요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2주 만에 최다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단위로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며 재유행이 거침없이 확대되고 있다. 전파력과 확산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월등히 강력한 오미크론 하부 변이 BA.5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확진자 규모가 전문가들이 재유행 정점에서의 최대치로 예상한 20만 명 수준을 뛰어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 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2만 5079명)보다 4만 5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다.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5323명) 이후 83일만에 7만 명대를 돌파했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 5805명)의 1.97배로, 3만 4692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 7146명)와 비교하면 5만 3351명 늘어 4.11배에 달했다.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어 전날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월요일 검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7만 명대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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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 121명(56.91%), 비수도권에서 3만 376명(43.0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 14명, 서울 1만 8039명, 인천 4209명, 경남 3970명, 부산 2657명, 충남 2508명, 경북 2228명, 대구 2194명, 전북 2096명, 울산 2068명, 강원 2010명, 충북 1986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5명, 제주 981명, 세종 560명이다.

경기가 2만 명대를 넘고 서울이 1만명 후반대가 되면서, 뚜렷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여줬다. 경기는 전날 8186명, 서울은 4897명이었다.

당국은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도 넓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에 최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현재의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8월 중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BA.2.75가 우세종이 된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아직 그것을 판단하기는 좀 어렵다”고 분석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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