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것' 뜯으며 "맛있어"…음식 정체에 中 들썩, 뭐길래

멸종위기 백상아리 추정…경찰 조사

인플루언서 티쯔 "합법적으로 구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웨이보 캡처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웨이보 캡처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난충시 경찰이 여성 인플루언서 ‘티쯔’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티쯔는 이달 12일 현지 2대 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저우에 올린 영상에서 멸종위기종 중 하나인 50㎏짜리 새끼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를 받는다.

사진=SCMP사진=SCMP




논란이 된 영상에는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꼬리에 후추를 잔뜩 뿌리고 굽는 티쯔의 모습이 담겼다. 티쯔는 꼬리를 먹으며 “너무 맛있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꼬리를 제외한 남은 부위는 조각으로 잘라 향신료와 함께 끓이는 모습도 공개됐다. 티쯔는 영상에서 ‘사육된 물고기이며 식용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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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상이 게재된 후 현지 누리꾼들은 티쯔가 백상아리를 먹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판이 일자 티쯔는 “합법적으로 물고기를 구매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티쯔는 식용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특이한 동물을 요리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다만 경찰 수사가 시작된 현재 티쯔의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웨이보 캡처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웨이보 캡처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중국의 또 다른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카로니아 트리토니스를 요리하는 영상을 올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한국식 먹방이 지난 2년간 당국의 규제를 받으면서 중국에서 특이한 음식을 먹는 인플루언서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과식과 음식 낭비가 우려된다며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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