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캐치! 티니핑’ 등 인기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기업에 지분 투자하며 콘텐츠 지적재산(IP) 사업 확장에 나선다.
19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어린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레드이발소’를 제작한 몬스터스튜디오와 '팡팡다이노'와 '젤리고'를 제작한 드림팩토리스튜디오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키즈 영상 플랫폼 사업 제휴 △캐릭터 IP 기반 스마트 교구 개발 △애니메이션 및 테마파크 등에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에 힘쓸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뮤지컬·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IP에 지속 투자해 콘텐츠 중심 수익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양사는 우선 키즈 영상 플랫폼의 사업 제휴를 논의할 계획이다. SAMG는 3D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숏폼 영상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내 키즈 영상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와 스마트 TV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캐릭터 IP 기반의 키즈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AMG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해 유삐, 홀맨, 무너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활용해 스마트 교구를 제작한다.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및 대형 테마파크 구축과 관련한 공동 투자도 논의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설명에 따르면 SAMG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키즈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과 VR(증강현실) 게임 등 사업영역을 메타버스로 확장하고 있다. 게임 전문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IP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도 꾀하고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 전무는 “SAMG의 차별화된 콘텐츠 역량과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과 플랫폼을 접목해 키즈 콘텐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원으로 올해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