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코로나 불구 R&D 힘으로 성장세 이어가는 한미약품 [Why 바이오]

북경한미 비수기 불구 호실적에 2분기 컨센서스 상회

FDA 9월 롤론티스, 11월 포지오티닙 허가 여부 결정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2b상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북경한미 호실적으로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한미약품(128940)이 연구개발(R&D)의 힘을 바탕으로 하반기 성장을 도모한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론론티스와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 등이 관심을 끈다.



한미약품은 18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분기 매출액은 13% 늘어난 3165억 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2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키움증권 추정치 매출액 3132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036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기대치 상회 주요 요인으로 북경한미 호실적 지속을 꼽았다. 북경한미는 2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봉쇄 관련 영향이 적었고 진해거담제 제품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32% 늘어난 785억 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71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R&D 모멘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월 9일 롤론티스, 11월 24일 포지오티닙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DA가 롤론티스 보완요구서한(CRL)을



이미 한 차례 받았기 때문에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2b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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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와 해외 출시 제품 침투 속도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종근당/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소메졸은 별도 기준 매출액 대비 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산제 성분을 결합하여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복합제를 출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같은 탄탄한 지속가능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며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다 기록인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 20건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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