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건축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5월 전체 건축물 거래 64만 2150건 중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과 같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3만 4117건으로 20.9%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5월)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지난해(16.0%)보다는 4.9%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주거용(단독·다가구·아파트 등) 건축물의 거래 건수는 46만 4832건(72.4%)으로 집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6년(1~5월) 당시에는 88.7%였다. 공업용 및 기타건물은 6.7%로 확인됐다.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비중은 서울이 7만 7737건 중 2만 2856건(29.4%)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26.7%) △경기(26.5%) △부산(25.3%) △제주(23.9%) △강원(21.6%) 등이다.
경제만랩은 주택 시장이 강한 부동산 규제를 받는 사이에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여파로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진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진입에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는 지적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 중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유사한 내부 구조로 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고 규제는 적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상환해야 할 이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오피스텔도 역세권이나 업무시설 인근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