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오롱글로벌, 건설·자동차 부문 인적분할

건설·상사 부문은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로 남고

자동차 부문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법인 신설

코오롱글로벌 인적분할 설명도. 코오롱글로벌코오롱글로벌 인적분할 설명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자동차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을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 부문의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기존의 건설 및 상사 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인 코오롱글로벌에 남으며 BMW·아우디·볼보·지프·롤스로이스 등을 유통·판매하는 수입차 부문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023년 1월 1일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75대 25의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및 재상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분할의 취지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설법인은 SUV·EV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해 ‘멀티브랜드’를 구축하고 기존 유통 사업에 더해 ‘구독 사업’과 중고차 사업을 영위해 모빌리티 관련 밸류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장을 맡아왔던 이규호 부사장은 신설법인의 각자대표를 맡아 미래 성장 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재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기존 사업 중심의 세일즈 및 A/S 네트워크 관리 등의 분야는 BMW부문장을 지낸 전철원 부사장이 또 다른 각자대표를 맡아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신설법인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3조 6000억 원 및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존속법인인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2025년까지 신규 수주 4조 원, 매출 3조 800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건설 부문의 경우 공동 시행 및 자체 사업 등 수익률이 높은 개발사업 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고려해 기업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이후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하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