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북송 어민, 탈북 브로커였다…16명 살해는 北거짓말”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2차 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2차 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송된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우리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어민은 탈북 브로커로 당시 16명을 탈북시키려다 적발돼 남하한 처지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의 주장이라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TF' 3차 회의를 열고 전날 탈북자 증언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며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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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며 “이들 5가구도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중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조권형 기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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