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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2차전지 소재기업 새빗켐 "공모 자금, 1000억 매출 위해 투입"

IPO 통해 약 300억 원 조달 계획

LG向 2차전지 소재 매출 기대

20~21일 수요예측, 26~27일 청약





“2024년에는 (경북 김천) 제 3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예상됩니다. 2차전지를 포함한 리사이클링(재활용)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박민규(사진) 새빗켐 대표는 20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회관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공모 자금 대부분을 LG화학(051910)에 납품하는데 필요한 제 3공장 증설에 활용할 것”이라며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일부 자금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새빗켐은 2차전지를 재활용해 전구체 복합액과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일 20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동원하며 IPO 흥행에 성공한 성일하이텍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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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액상 전구체 복합액이 주요 제품이다. 전구체 복합액은 니켈과 망간 등을 활용해 제조하는데 2차 전지의 주요 소재인 양극재에 쓰인다. 새빗켐은 액상형 전구체 복합액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분말 형태 전구체보다 2차전지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낫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의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9.2% 늘어난 334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1%나 증가한 55억 원으로 나타냈다.

새빗켐은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세 등으로 인해 2차전지 재활용 업체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있어 총생산능력(CAPA·캐파)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빗켐은 총 107만 주를 공모해 267억~321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4년에는 경북 김천에 제 3공장을 완공해 LG화학과 켐코에 매년 4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갈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저희의 전구체 복합액 캐파는 약 1만 톤”이라며 “3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의 3배 수준인 약 3만 톤의 복합액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빗켐은 내년부터 고순도 탄산리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올해 탄산리튬 설비가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식 폐배터리 재활용,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새빗켐은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정한 뒤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 5000~3만 원이며 이를 반영한 예상 시가총액은 1189억~1472억 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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