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LG화학의 친환경 액상 소재 제품.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페놀과 아세톤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이 수출에 나선 제품은 폐식용유와 같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됐으며 글로벌 지속가능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페놀 4000톤, 아세톤 1200톤 등 총 5200톤에 달한다. 국내에서 수출된 ISCC PLUS 인증 제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페놀은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초기 원료다. 페놀로 생산된 수지는 전기전자 부품과 단열재 등의 건설자재 원료로도 일부 사용된다. 아세톤은 용해성이 뛰어나 주로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등 솔벤트 생산에 사용되며 인조 대리석과 같은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된다.
LG화학 대산공장에서 출하되는 바이오 원료 적용 페놀과 아세톤은 독일의 화학소재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중국과 태국 공장으로 납품돼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흡수성수지(SAP)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폴리올레핀(PO),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네오펜틸글리콜(NPG) 등 페놀과 아세톤을 포함해 ISCC PLUS 인증을 받은 제품 총 41개를 출시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지속가능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