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권성동 대표연설에 ‘혹평’…“여전히 남 탓”

박홍근 “집권여당으로 새로운 성과 보여야”

이재명 “무능함을 남 탓 하는 민망한 장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여전히 남 탓만 한다”며 혹평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연설을 보니 국민 단어라 34번, 그리고 규제라는 단어가 24번, 그런데 문재인과 민주당이라는 단어를 합치니 29번 정도 나온 것 같다”며 “그걸 보면 여전히 남 탓할 것인지에 대해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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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이걸 새겨듣는 시간이 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 협치를 바란다면 국민께서 원하는 그런 통 크고 실제 국민 민심을 귀를 기울이며 성과로 입증하는 유능함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의원 또한 “정치는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서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용기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최저임금’ 발언을 짚었다. 전 의원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청년”이라며 “청년을 위한 일자리를 만든다는 윤석열 정부의 포부는 어디가고 이제는 최저임금 탓만으로 원인을 찾으려 하냐”고 비판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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