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과 인접한 관악구 봉천1-1구역에 공공주택 67가구를 포함한 807가구가 들어선다.
2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를 열고 관악구 봉천동 728-57번지 일대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지난 2009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봉천1-1구역은 보라매공원과 보라매 병원과 인접한 지역이다. 최근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역세권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에 정비계획변경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주택단지 내 보차혼용통로가 공공보행통로로 변경됐다. 통행안전과 보행편의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 효용성이 낮은 정비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해 공공주택도 기존 50가구에서 67가구로 늘어났다.
이로써 3만5613.8㎡ 면적의 봉천1-1구역에는 총 807가구가 들어서게 됐다. 용적률은 269.3% 이하, 층수는 최소 30층이 적용됐다.
또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했다는 점을 고려해 기부채납으로 연면적 1004㎡의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의 부설주차장 15면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인근 저층주거지 주민과 공유해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