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 대상을 심사 중인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게 좋다”고 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물론 죄 지은 사람들을 사면하느냐 국민들의 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게 지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희망하는 사면 대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거론했다.
진행자가 “거기까지냐. 혹은 누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정경심 전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내인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찬반논란이 거세지 않겠냐는 물음에 박 전 원장은 “수감돼 살고 있는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스타 장관론’에 대해서는 “그게 바람직한데 대통령이 삼라만상을 만기친람하고 있으니 장관들이 스타가 될 수 없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타 장관' 후보로) 보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