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아몬드' 작가 손원평의 새 장편소설

■튜브

손원평 지음, 창비 펴냄






장편 소설 ‘튜브’는 데뷔작 ‘아몬드’가 100만 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작가 손원평의 신작이다. 손 작가는 지난 4월에는 장편 ‘서른의 반격’으로 ‘제19회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튜브’는 작가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지금 자신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나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왜인지 간절한 느낌이 들었다”며 “오래전,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한 그 사람을 위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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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중년 남성은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고 가족과도 멀어진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작은 습관 하나를 고쳐보기로 결심한다. ‘아몬드’가 감정을 느끼지 못한 소년이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얘기라면 ‘튜브’는 무감각하게 살아온 중년 남성이 잃어버린 삶의 감각과 감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소설가 천명관은 추천사에서 “이 맛깔스러운 소설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이 모두 잘 어우러져 있으며 참신한 유머가 소설 전편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마치 신산스럽기만 한 우리의 삶을 위로하듯”이라고 평했다. 1만5000원.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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