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 전년동기比 11.4%↑

2분기 순이익 1조3035억…전분기比 10%↓

금리·환율 상승에 추가 충당금 반영

2분기 배당금 주당 500원…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8.2%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금리와 환율 상승, 증시 침체로 인한 손실, 추가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1분기보다는 10.3%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여신 성장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 역시 2조79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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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며 "금융시장 침체와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그룹 수수료이익은 다소 부진해진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비즈니스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 창출 체력은 과거 대비 한 차원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은 1조72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1.4%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순이익은 749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는 1.7%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23.4% 줄었다. 추가 충당금(1210억원)과 법인세 환입 등 1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던 1회성 요인들이 사라진 탓이 컸다. 2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73%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작년말보다 1.2%, 1분기 말보다는 0.4% 늘었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8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51.4% 줄었고 2분기 역시 677억원으로 55.8%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이익 4394억원, 2분기 2963억원으로 각각 207.5%와 296.3%로 크게 늘었지만 보유 부동산 매각(2160억원)에 힘입은바 컸다.

KB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2457억원, 2분기 1113억원을 기록했으며 푸르덴셜생명은 상반기 157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한편 KB금융은 올해 2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결의하고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됐다"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창출력에 기반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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