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웹툰 아카데미 수상

'아이스너 어워즈' 베스트 웹코믹

그리스 신화 현대적 해석에 호평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는 첫 영예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윌 아이스터 어워즈' 베스트 웹코믹 부문 수상. / 사진 제공=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윌 아이스터 어워즈' 베스트 웹코믹 부문 수상. /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웹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즈’를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컨벤션에서 열린 윌 아이스너 어워즈 시상식에서 ‘로어 올림푸스’가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이스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딴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시상식이다.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연재되는 웹툰 장르의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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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지하의 신 하데스와 여신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그려낸 로맨스 판타지로, 글로벌 12억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2019년에도 아이스너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21년에는 또 다른 권위 있는 만화계 시상식인 하비상에서 디지털 도서 부문을 수상했다. ‘SF계의 노벨상’인 휴고상에 2022년 후보로 올라있기도 하다.

작가 레이첼 스마이스는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네이버웹툰을 통해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 사진 제공=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글로벌 시장에 한국 웹툰의 형식과 수준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이용자는 1500만 명 이상으로 북미 1위고, 사용자의 70% 이상이 Z세대다. 네이버웹툰은 현지 작가 시스템인 ‘캔버스’를 통해 웹툰의 현지화를 지향해 왔다.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도 캔버스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뉴질랜드 작가다. 이번 시상식에는 네이버웹툰과 DC 코믹스가 함께한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도 후보에 올랐다.

김형일 네이버웹툰 북미사업 총괄 리더는 “초창기부터 ‘웹툰’을 미국 시장에 꾸준히 알린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웹툰 작품들의 전문성과 작품성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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