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네이버웹툰이 키운 이 만화, '만화계 오스카상' 받았다

'로어 올림푸스'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 /트위터 캡처'로어 올림푸스'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 /트위터 캡처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아마추어 플랫폼에서 발굴한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아이즈너상을 받았다.



24일 아이즈너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CCI)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스트 웹코믹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가 선정됐다.

최근 1년간 연재된 온라인 만화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웹코믹 부문에서 세로로 스크롤 하는 웹툰 장르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첼 스마이스는 시상식에서 "'로어 올림푸스'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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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후보에 올랐던 훈(HUN)·지민 작가의 '나빌레라'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 아이즈너 상 수상. /트위터 캡처웹툰 '로어 올림푸스', 아이즈너 상 수상. /트위터 캡처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로맨스와 성장·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현재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대표 작품으로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수상 기록도 연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한 '하비상'의 디지털 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바 있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시장의 선구자인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1988년부터 만든 시상식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만화 시상식이다. 2014년부터 최고의 디지털·웹코믹 부문을 신설했고, 2017년부터는 웹 코믹만 따로 평가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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