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원가율 상승에도 해외 현장 공정 본격화 등으로 2분기 실적을 양호하게 방어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2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상향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원가율 방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현장 추가 원가 반영, 공사를 마무리한 HPC 프로제그의 발주처 정산 지연 등으로 원가율은 상승했지만 지역별, 공정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절대치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급 공사 표준 계약서상 공사비 증액 조항이 포함된 12개 현장의 계약고를 상반기 동안 실제 10% 이상 증액하는 등 주택 공사 현장 원가율 방어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골조용 자재 가격이 고점 대비 추가 상승하지 않는 점을 반영해 국내 주택 매출원가율 추정치를 90% 후반에서 80% 후반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