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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유럽시장 선전…"하반기 실적 전망치 ↑"[Why 바이오]

램시마SC, 유럽시장 안착 中

독일 매출 필두로 주변국 확대

2023년 신제품 출시도 주목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2분기 실적이 인플렉트라와 램시마SC 성장에 힘입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반기 실적 또한 선방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개선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4609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4522억 원, 영업이익 596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20% 상승한 수치다.

허 연구원은 특히 램시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램시마의 매출액은 1811억 원으로 유럽 시장내 점유율 안착과 미국내 점유율의 점진적인 상승을 이룰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램시마 SC는 코로나19 리오프닝 영향과 인지도 증가로 2분기 매출액 577억 원이 예상되는 등 분기별 성장 폭의 기울기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 램시마SC는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와 램시마SC의 독일 시장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엔 1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1%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42%로 집계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직판이 아닌 인플렉트라까지 합치면 독일 시장 총 점유율은 51%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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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과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주변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에서는 램시마와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크게 증가했으며 영국에서도 처방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독일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각 국가별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럽 전역에서 제품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강직성 척추염·궤양성 대장염·성인 크론병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제품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종양 괴사인자에 대한 중화반응을 유도해 질환의 진행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인 기존 램시마를 피하주사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제품이다. 피하주사는 정맥주사와 비교해 피부 바로 아래 조직에 약물을 소량 투여하기 때문에 투약 시간이 짧다.

신제품 출시 또한 주목 받는 대목이다. 허 연구원은 “스텔라라 시밀러, 휴미라 시밀러, 아바스틴 시밀러, 아일리아 시밀러의 출시가 내년 중순 이후에 예상된다”며 “내년 출시될 신제품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화이자가 2016년 인플렉트라를 미국에 판매했던 점을 참고한다면 글로벌 제약사와 유사한 수준의 개선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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