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류삼영 총경 "정당한 목소리를 감찰이나 위협으로 막는 것 맞지 않다"

류 총경, 대기발령 조치 후 26일 울산경찰청 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 후 26일 울산경찰청으로 첫 출근하면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 후 26일 울산경찰청으로 첫 출근하면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 조치 이후 26일 울산경찰청으로 첫 출근을 했다.



류 총경은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행안부 신설은 바로 그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다”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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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발령 처분에 대해서도 류 총경은 “직무가 없어졌기 때문에 직무를 할 수는 없는 상태고, 경찰 신분은 유지된 상태기 때문에 경찰 신분으로 경찰국 신설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행동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총경은 23일 전국 총경회의와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전국 현장팀장회 등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도 “경찰이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감찰이나 위협으로 막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30일 예고된 경찰 경감·경위급 회의는 경찰 전체 구성원의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됐다. 앞서 경찰청은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했고 현장 참석자 56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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