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주간조선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인용해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55%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대답한 이들은 31%에 그쳤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로 아들의 4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여아 선호는 출생 성비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신생아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임신 초기 태아의 성별을 판별할 수 있게 된 1990년대부터 성비는 불균형한 모습을 보여왔다. 1990년에는 116.5로 남아선호사상을 드러냈다.
특히 둘째아이나 셋째아이의 성비는 최근까지도 불균형했다. 첫째아이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 없이 낳지만, 둘째아이나 셋째아이는 반드시 남자아이를 낳는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남아선호사상도 점차 옅어져 지난해 전체 출생성비는 105.3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