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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초저예산으로 살아남아라…배우들의 좌충우돌 캠핑장 운영 도전기 '배우는 캠핑짱'

/ 사진=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 방송 화면 캡처/ 사진=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 방송 화면 캡처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코믹 누아르 캠핑장이 개장했다.

25일 첫 방송된 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배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초보 사장님으로 변신해 20여 명의 손님을 맞이했다.



캠핑장 오픈 한 달 전 사전회의를 위해 만난 셋의 첫 대면이 시선을 모았다. 먼저 도착한 신승환과 홍종현은 10년 전 같은 작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어 왔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카리스마의 대명사 박성웅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얼어붙어 보는 이들마저 덩달아 긴장케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최강의 팀워크를 기대하게 했다.



캠핑장 사장이 된 세 출연진은 10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무려 14일간 캠핑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소식에 말문이 막혔다.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캠핑장 유료 서비스를 고안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신박한 아이디어들이 탄생했다. 이에 자칭 캠핑 고수임을 주장하며 자신만만해 보인 박성웅, 캠핑은 초보지만 달변가의 지길을 발휘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신승환, 의외의 꼼꼼함을 자랑하며 총무의 자질을 보여준 막내 홍종현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철저한 운영 계획을 세웠음에도 예산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애쓰는 세 사장의 고군분투는 짠내를 유발했다. 신승환은 홍종현이 먹고 싶어 하는 빵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흥정을 시도하며 형의 든든함을 보여줬다. 캠핑장으로 이동하기 전 길거리에서 빵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의 모습은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다.

캠핑장에 손님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초보 사장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세 명의 사장들은 손님들을 위한 웰컴 푸드로 해물파전과 꼬치구이를 준비했으나 서툰 조리 과정 때문에 시식용 음식만 쌓여가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금세 실력이 늘어 손님들의 호평을 얻으며 기분 좋은 첫 시작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캠핑장을 찾아와 놀라움을 안겼다. 감성 발라드 그룹 ‘노을’이 깜짝 방문한 것. 홍종현의 친구로 등장한 이들은 초보 사장들을 도와 캠핑장 운영을 돕는 것은 물론 박성웅의 ‘포스'에 눌려 바짝 긴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박성웅 역시 장 보기에 손님까지 동원하는 등 악덕 사장(?)의 면모를 내세우다가도 그들과 함께 따뜻하고 친근한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박성웅과 신승환은 손님에게 고기 굽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두 딸의 아빠인 신승환은 어린 딸을 위해 캠핑장을 찾은 부모의 가슴 아픈 속 사정을 듣고 진심으로 공감했다. 단둘이 여행 온 22년 지기 친구들과 합석한 방성웅은 자신의 숙련된 고기 굽기 실력을 자랑하는 한편, 인생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눠 잔잔한 힐링 타임을 가져다줬다.


이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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