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다시 뛰는 민선 8기] "젊은 인재 넘쳐나는 '일류 경제도시' 만들 것"

이장우 대전시장

우수기업 유치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 늘려 양질 일자리 확보

청년정책 강화 월세 年240만원 제공 등 주거·복지 지원 강화

교통체증 해소 장대교차로 입체화 후 '상습 정체' 50곳도 해결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용지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대전시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용지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대전시




“지역 인재들이 대전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도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류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며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을 확보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나노반도체산업을 육성해 기업 중심도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산업 용지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이는 곧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지방인구 소멸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며 “민선 8기에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첨단 기업들이 들어설 산업용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제 2대덕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정부출연연구소와 대덕특구, 대전시가 원팀을 이뤄 나노반도체, 바이오, 방산이 중심되는 과학 기반 일류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일류 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대전시의 전략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 담당 부서에 산업용지 후보지 검토를 지시했고 기반 시설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소 100만평 이상 규모의 후보지를 도출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산업용지에 나노반도체 집적단지와 글로벌 플랫폼 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과거 153만명이었던 대전 인구는 145만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특히 국공립대 기준 충청권 대학 졸업생의 지역 잔류 비율이 29.42%에 머무는 등 지역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우주항공, 플랫폼, 바이오, 나노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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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 시장은 “‘대전 청년정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상시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 일자리, 주거,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 결정에 있어 청년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청년에게 연간 24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공약을 이행하는 등 청년 주거비용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한 국내 최대 연구개발(R&D) 집적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덕특구가 지난 50년 동안 국가 R&D의 중요한 혁신거점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대전 부흥의 혁신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지역 주도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재창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유치를 통해 항공우주산업 육성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에 선정된 대전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490억 원을 투입해 국방신산업 분야의 혁신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방위사업청 유치는 대전을 국방과 항공, 우주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주민 민원사항인 대전시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 이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호남고속도로 7㎞ 지화화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상습 정체구간을 50곳 정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예산 규모와 수요 등에 따라 해소해 나가겠다”며 “특히 악명높은 상습 정체지역인 ‘장대교차로’의 입체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양질의 공공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하고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도심융합특구를 선진형 에너지 저감 친환경도시로 조성해 원도심 일대를 다시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경제 도시 거점지역’으로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민들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임기 중에는 일 잘하는 시장이자 임기 후에는 일 잘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시민에게 이익을 드리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최고의 시정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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