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장기화에 호텔 대신 풀빌라 선호 뚜렷

행안부,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건 분석





코로나19 이후 관광·여가 분야에서 펜션과 풀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행 형태도 가족 단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2019년 1월1일부터 올해 7월17일까지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 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관광·여가 분야 전체 검색어 중 ‘숙소’와 관련된 검색어가 가장 많은 가운데 숙소 유형별 관심도에서는 코로나19를 전후로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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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72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펜션(115만건), 풀빌라(101만건), 키즈펜션(74만건), 키즈풀빌라(40만건) 순이었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풀빌라’ 검색량이 각각 265만건과 289만건으로 가장 높았다. 2019년 101만건 대비 지난해 풀빌라 검색량은 185% 늘었다.

특히 ‘키즈풀빌라’ 검색량은 지난해 169만건으로 2019년 대비 321% 폭증했다. 같은 기간 ‘펜션’과 ‘키즈펜션’도 각각 182만건, 116만건으로 각각 58%, 57% 늘었다. 반면 지난해 호텔 검색량은 165만건으로 2019년보다 4%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서울·강원 지역 관광지에 대한 검색을 한 사람 중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했다. 경북 지역 관광지는 인근 경상권 지역 거주자들의 검색 비율이 60%나 됐다. 반면 수도권 거주자들의 비율은 28%에 그쳐 지자체의 관광홍보 등은 멀리 떨어진 지역보다 인근 지역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립된 숙소를 찾는 비중이 늘고 자녀를 동반해 독립적 활동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호텔 대신 풀빌리와 펜션을 선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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