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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값 상승 힘입어 영업익 50% '쑥'…OCI는 9% 성장에 그쳐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현대제철, 강판·후판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OCI, 원가부담·정비 실시로 한자릿수 성장

.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이 올 2분기 철강값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OCI(010060)의 경우, 원감 부담·생산설비 정비 등으로 이익 성장세가 큰 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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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82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31.3%, 60.7% 늘어난 7조 3810억 원, 5666억 원을 기록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부문별로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은 해외 고객사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후판 부문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OCI의 경우 기존 대비 크게 위축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액은 1조 551억 원으로 37.5% 증가했다. OCI 측은 “일부 품목의 정기 정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조기 정비 실시 등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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