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분기 깜짝 실적 거둔 한미약품, 하반기는 R&D 성과 기대 [Why 바이오]

증권가 한미약품에 주가 상승 전망

KB증권, 목표가 38만원·매수 의견 제시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는 오는 9월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의 '롤론티스'는 오는 9월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KB증권은 27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하반기에도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8만 원을 유지했다.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GLP-1 작용제 기반 삼중작용제(LAPS트리플작용제)를 포함한 다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가능성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등이 주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3164억 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4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30% 이상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분기 기술료수익이 1억 원에 그쳤지만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수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북경한미약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8%, 98.6% 증가한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1.8%로 7.3%포인트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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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상승에 기여할 만한 다양한 R&D(연구개발) 성과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대되는 이벤트로는 △머크(미국 MSD)가 기술 도입해 미국에서 개발 중인 랩스 이중작용제(LAPS Dual Agonist)의 연내 임상 2상 결과 발표 △오는 9월 초로 예정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FDA 허가 여부 △11월 말 결정될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FDA 허가 여부 △PD-L1과 4-1BB 기전의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인 BH3120과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임상 진입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랩스 삼중작용제 계열 신약후보물질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적응증 관련 임상2b상 중간 결과 발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점은 아쉽다”라면서도 "임상2a상까지 결과가 우수했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이기에 여전히 주목해야 할 후보물질이다. 빠르면 연말 발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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